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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먹거리/식사

춘천 투탑씨티 일식집 '미소야' 후기(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춘천 투탑씨티에 있는 일식집 '미소야'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다녀온 날은 5월 8일인데요. 이 날은 어버이날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친한 친구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저녁 7시에 만나서 바로 밥을 먹고 놀자! 이렇게 되었고 뭐먹지 하다가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이 바로 '미소야' (Misoya)입니다.

 

돈카스 명란 정식.

 

돈까스는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대부분이 프라이펜에 기름을 두르고 굽듯이 해서 먹죠?

 

사실 돈까스는 반죽도 반죽이지만 돈까스가 푹 잠길 정도로 많은 양의 기름을 끓여야하기 때문에 집에서 제대로 된 돈까스를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 껍질이 바삭바삭한 일본식 돈까스라면 사실상 전문 가게에서 먹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방송에서 백종원 선생님이 일본식 돈까스랑 아닌 돈까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까먹음.)

 

참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정말 맛있는 돈까스 가게를 찾는다면 집에서 해먹는 거랑은 말 그대로 '급'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죠.

 

정말 맛있는 돈까스 가게! (우연히) 제가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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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로그에 있는 식당 리뷰의 사진은 전부 제가 직접 찍은 것이며 사전에 사장님께 허락을 받은 것임을 알립니다.)

 

가게 간판과 입구.

 

가게 입구입니다. 왼쪽 위에 '웃음꽃이 활짝'이라고 쓰여있네요.

사실 '미소'는 일본에서 쓰이는 된장(?)같은 음식입니다. 언어유희를 참 잘 했네요.

 

입구에 쓰여있는 매장 운영시간 입니다. 11:00 ~ 21:00 (오전 11시 ~ 오후9시) 운영을 하고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반이네요.

 

입구 너머로 보이지만 저녁 7시가 넘었음에도 사람이 꽤 있습니다.

 

메뉴판 : 돈카츠
메뉴판 : 면(우동+소바), 고기초밥
메뉴판 : 덮밥 및 정식
메뉴판 : 사이드+도시락

 

메뉴판 입니다. 계산까지 다 끝내고 나오다가 아 맞다 메뉴판! 이러면서 후다닥 찍은거라 흔들림이 조금 있습니다. ㅠㅠ

 

저는 '돈카츠 명란 정식'을 시켰고 친구들은 '통 치즈카츠 정식'이랑 '매콤 로스카츠 정식'을 시켰습니다.

그 외 사이드로 '부타야끼초밥'이랑 'MINI명란밥'을 시켰습니다.

 

썸네일로 쓰인 돈카츠 명란 정식
+직원분이 깜빡했다며 나중에 가져다 주신 소스.

제가 먹은 돈카츠 명란 정식 입니다.

사진에는 소스가 빠져있는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바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구성은 돈까스에 치즈카츠, 하레카츠(로스카츠일수도 있음), 새우튀김 1조각, 미니 우동, MINI명란밥 입니다.

 

돈카츠 단면

등심인지 안심인지 모를 돈카츠 단면입니다.

속까지 잘 익었고 튀김옷의 바삭함은 살아있으며 고기가 쫄깃쫄깃합니다.

 

보통 잘 못하는 돈까스 집을 가면 튀김옷은 살짝 덜익어서 텁텁하고 고기는 중앙에 붉은기가 도는데 그런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즈 돈카츠.

치즈 돈카츠 입니다. 살짝 벌리니 치즈가 쭈~욱 하고 늘어납니다.

치즈 양도 꽤 많이 들어있고 치즈 돈까스 특유의 비린내나 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치즈가 쫙쫙 잘 늘어났는데 어디까지 늘어났냐하면.

 

늘어나는 치즈돈까스의 치즈

대략 이 정도? 앞선 돈까스도 맛있었지만 진짜 이 치즈 돈까스가 대박이더군요.

맛, 양, 불륨감, 식감, 향기, 다 속으로 만점을 줬습니다. 리얼 진짜 존맛탱이었음요. 굳! 굳!!

그런데 더 맛있는게 있었습니다.

 

부타야끼초밥

바로 이 녀석! 부타야끼초밥!!

메뉴판 보다가 급 끌려서 나눠먹으려고 하나 시킨건데 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한 조각 하시렵니까? (음? 한조... 각? 읍읍!)

고기를 토치로 구웠는지 고기 끝부분이 바삭바삭 하면서 안은 쫄깃하고 맛이나 향도 과하지 않으면서 밥이랑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어우 또 먹고싶다.)

 

총 10피스가 나왔는데 저도 모르게 안 나눠주고 다 먹을뻔 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3피스나 흡입했더군요. 리얼 존맛탱! 혹시나 춘천에 오셔서 투탑시티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꼭 한번 가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니명란밥

돈카츠 정식에 같이 나온 미니명란밥입니다.

 

명란덮밥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무려 첫! 휴가 때! 밖에 나가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같이 전역하시던 병장님이 같이 밥 한끼 먹자고 하시면서 사주신 음식이죠.

 

명란덮밥을 먹어본게 그 때가 처음이기도 하고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유독 맛있게 먹었고 기억에 많이 남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역전우동을 가면 꼭 시켜먹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명란덮밥 종류를 먹을 때마다 비교 할 수 밖에 없네요.

 

맛 자체는 역전우동의 미니명란덮밥보다 순한 편입니다.

역전우동의 명란은 맛이 꽤 센 편이고 짭니다. 그러다보니 비볐을 때 다른 음식들의 식감을 많이 누르면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그렇지만 이 미니명란밥은 명란의 맛이 순해서 다른 식재료들과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비비면 막 그렇게 없는 것 같지도 않고 크기 튀지도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역전우동의 명란미니덮밥보다 맛나게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우동은 그냥 다른곳에서 먹는 우동이랑 크게 다를 건 없더군요. 그래서 그녀석은 패스.)

 

통 치즈카츠 정식

통 치즈카츠 정식 입니다.

저 포함 4명이서 갔고 그 중 2명이 선택한 메뉴 입니다.

 

원래 한 조각 뺏어먹을 생각이었지만 제 음식들을 먹다보니 다른게 눈에 안 들어 오더라구요 ㅋㅋ.

심지어 '매콤 로스카츠 정식'은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쩝;;

 

전에 다른 가게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 메뉴인데 그 때 감상이 '양이 적다.'였습니다. 이건 코스트의 한계인지 어느 가게를 가도 양은 비슷하더라구요. 이걸 먹은 친구들 역시 '양이 조금 모자란다.'라는 감상을 들려줬습니다.

소식가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늘 나오는 완식 후 사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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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만에 제대로 맛있는 돈까스 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렇게 만족스럽게 먹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지금 새벽인데 글 쓰다보니 배고파진다...)

 

늘 그렇듯 지도 남기겠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http://naver.me/5FkLL0N2

 

네이버 지도

미소야 춘천석사점

map.naver.com

주소 : 석사동 880-4 (프라임타워 1층 101호)

신 주소 : 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22 (프라임타워 1층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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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춘천 투탑시티에 있는 일식집 '미소야'에 대한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투탑시티에 맛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가게만 2~3곳이 더 있거든요. 껄껄.

 

아 그리고 제가 글을 쓰면서 '돈까스'와 '돈카츠'라는 두가지 단어를 계속 사용했는데요.

 

'돈카츠'는 일본식 발음이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넘어오면서 '돈까스'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겠냐 싶지만 어려서부터 '돈까스'라고 불러왔고 또 한국인이니 만큼 가능하면 '돈까스'라는 단어를 쓰고 싶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돈까스'라고 글을 썼지만 메뉴 이름은 '돈카츠'였던지라 메뉴 이름에 대해 글을 쓸 때는 '돈카츠'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